"친환경 윤활유 가치 인증 준비…윤활유 업사이클링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은 22일 탄소중립 가치에 대해 고객으로부터 인정받고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 사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096770] 보도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는 친환경 전환(Green Transformation)의 신호탄을 쐈고 올해는 전환을 강력히 실행해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SK루브리컨츠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회사다. 앞서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SK루브리컨츠의 지분 40%를 국내 사모펀드에 매각한 바 있다.
SK루브리컨츠는 향후 이산화탄소 감축 활동으로 확보한 가치를 고객에게 다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윤활유 가치 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SK루브리컨츠가 생산한 친환경 윤활유 제품을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 등과 관련한 탄소 크레딧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절차다.
또한 SK루브리컨츠는 폐윤활유를 활용해 다시 제품을 만드는 '윤활유 업사이클링'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SK루브리컨츠는 아울러 내연기관 이외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
차 사장은 "이미 SK루브리컨츠가 생산 중인 전기차용 윤활유는 시장에서 높은 인정을 받고 있다"며 "미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열관리 액침 냉각 사업' 구체화를 위한 다양한 옵션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SK루브리컨츠는 데이터 센터 서버 '액침 냉각'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자사 윤활기유의 우수한 냉각 성능을 적용해 열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뿐만 아니라 기존 공냉식 대비 전력 사용량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 사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계속 강화해 업계 표준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숙명"이라며 "구성원의 지속 가능한 행복 기반을 만들고 이해관계자로부터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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