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케이프투자증권은 22일 낸드플래시·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종전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박성순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솔리다임(Solidigm·옛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의 출하량을 반영하고 낸드와 D램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하락이 시작됐으나 공급사는 절제된 공급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낸드 공급 이슈는 수급이 조기에 균형을 찾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2분기부터 낸드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할 것을 기대한다"며 "낸드와 D램의 고객사가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낸드 가격 상승은 2분기 D램 가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또 "낸드 업황의 조기 개선은 솔리다임을 인수한 SK하이닉스[000660]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1분기부터 솔리다임의 실적이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종전 52조5천억원에서 57조원으로, 영업이익을 15조1천억원에서 17조6천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앞서 KB증권도 메모리 가격 전망치 상향을 반영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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