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정부가 기업의 자유로운 데이터 활용을 돕기 위해 산업 데이터 표준화와 상호운용성 실증 사업을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2일 '산업 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지원 연구개발(R&D) 사업'의 올해 신규과제를 산업기술 연구개발 정보포털(https://itech.keir.re.kr)에 공고했다.
이 사업은 표준화를 통해 데이터 가공과 이종(異種) 데이터 간 교환·결합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기업의 산업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국표원은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제조 분야를 우선 지원했으며, 올해는 지능형 로봇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표원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 성과로 자율주행차 데이터 호환을 위한 국가표준(안) 2종을 개발했고 스마트제조 분야에서도 데이터 교환에 대한 국가표준(KS) 2종을 제정했다.
또한 서울·경기·세종·대구에서 운영 중인 지방자치단체 자율주행차 실증단지에서 커넥티드 차량(CV)의 데이터 표준 상호운용성을 모의 실증했다. 향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을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능형 로봇 산업 분야의 데이터 표준을 중점 개발한다.
로봇 간 장애물 인지와 충돌 회피를 위한 객체 간 상호 공유 데이터 종류와 포맷 표준을 개발하고 로봇 머니퓰레이터(manipulator) 조작 등에 대한 데이터 단체표준 제정에 나선다.
아울러 기업이 손쉽게 데이터 표준을 활용하도록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산업체·연구소·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산업 데이터 표준화 정책 포럼' 발족을 추진할 계획이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