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위기 고조에 국채 금리 하락…3년물 연 2.327%(종합)

입력 2022-02-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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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위기 고조에 국채 금리 하락…3년물 연 2.327%(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되면서 22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6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327%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717%로 5.3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2bp, 5.2bp 하락해 연 2.524%, 연 2.10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713%로 5.5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7bp, 4.1bp 떨어져 연 2.629%, 연 2.596%를 기록했다.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의 상승을 뜻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운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돈바스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이곳에 '평화유지'를 목적으로 군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향후 우크라이나발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최근 기준금리 인상 등을 반영해 가파르게 오르던 금리가 상승분을 되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 3년물 금리는 2.363%에 마감하며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10년물 금리는 연 2.770%로 2018년 5월 이후 최고치였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라는 관점에서 보면 우크라이나 사태는 채권금리의 하락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크라이나 리스크 확대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의 폭과 시점에 대한 기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단기적 이벤트에 그치더라도 리스크 해소까지는 수개월 가량 소요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져 채권 금리가 올해의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1.492 │ 1.502 │ -1.0 │
├─────────┼─────────┼────────┼────────┤
│ 국고채권(2년) │ 2.107 │ 2.159 │ -5.2 │
├─────────┼─────────┼────────┼────────┤
│ 국고채권(3년) │ 2.327 │ 2.363 │ -3.6 │
├─────────┼─────────┼────────┼────────┤
│ 국고채권(5년) │ 2.524 │ 2.566 │ -4.2 │
├─────────┼─────────┼────────┼────────┤
│ 국고채권(10년) │ 2.717 │ 2.770 │ -5.3 │
├─────────┼─────────┼────────┼────────┤
│ 국고채권(20년) │ 2.713 │ 2.768 │ -5.5 │
├─────────┼─────────┼────────┼────────┤
│ 국고채권(30년) │ 2.629 │ 2.686 │ -5.7 │
├─────────┼─────────┼────────┼────────┤
│ 국고채권(50년) │ 2.596 │ 2.637 │ -4.1 │
├─────────┼─────────┼────────┼────────┤
│ 통안증권(2년) │ 2.097 │ 2.128 │ -3.1 │
├─────────┼─────────┼────────┼────────┤
│회사채(무보증3년) │ 2.916 │ 2.949 │ -3.3 │
│ AA-│ │││
├─────────┼─────────┼────────┼────────┤
│CD 91일물 │ 1.500 │ 1.500 │ 0.0 │
└─────────┴─────────┴────────┴────────┘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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