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독일과 일본 총리가 22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반군이 세운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독립을 안정한 러시아를 비난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30분간 통화하고 러시아의 친러시아 지배 지역 독립 인정을 강력히 비난하는 입장에 일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사태가 악화하는 경우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통화에서는 대(對) 러시아 경제제재도 의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오는 24일 온라인 형식으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 긴급회의에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G7 회원국인 미국·독일·프랑스·영국·일본·이탈리아·캐나다 7개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한다.
숄츠 총리는 유럽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융통한다는 일본 정부 방침에 사의를 표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 "독립 승인 등 러시아의 일련의 행동은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의 일체성을 침해하는 것이고 국제법 위반이며, 민스크 합의(민스크 협정)에도 어긋나는 것이라서 인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사태의 전개에 관한 심각한 우려를 지니고 주시하며, G7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재제를 포함한 대응을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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