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은 96,8% 증가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영향으로 기업이 발행한 주식 규모가 전월의 7배 이상으로 늘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1월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은 총 10조5천525억원(13건)으로 작년 12월(1조4천759억원, 20건) 대비 6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는 10조3천907억원(9건)으로 전월(2천404억원, 7건)보다 10조1천503억원 불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 상장을 위해 10조2천억원을 모집하면서 발행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4건, 1천618억원으로 전월 대비 발행 건수는 9건, 발행 금액은 1조737억원 감소했다. 4건 모두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의 유상증자였다.
1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16조9천815억원으로 전월보다 96.8%(8조3천515억원) 늘었다.
회사별 발행액은 하나은행 9천600억원, 현대커머셜 8천100억원, KB캐피탈 6천900억원, 우리은행 6천800억원, 신한금융지주 6천억원, 현대제철[004020] 5천500억원, CJ제일제당[097950] 5천300억원 등이다.
종류별로는 일반회사채가 5조6천930억원으로 전월(4건, 2천860억원)보다 5조4천70억원 늘었다.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됐으며, 1월 들어 시설·운영자금이 줄고 차환자금 비중이 높아졌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신용등급은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76.6%를 차지했다.
금융채 발행은 10조9천205억원(197건)으로 전달보다 54.3% 늘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3천680억원(34건)으로 70.9% 줄었다.
1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9조8천396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2천152억원(0.8%)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1월 들어 회사채는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1월 말 기준 순발행 규모는 2조2천540억원이다.
주식과 회사채를 합한 발행액은 27조5천340억원으로 전달보다 172.5%(17조4천281억원) 늘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41조8천849억원으로 19.0%(33조2천26억원) 감소했다.
CP 발행 규모는 29조4천74억원, 단기사채 발행액은 112조4천775억원으로 각각 34.4%, 13.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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