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러시아 침공 위기에 직면한 우크라이나 의회가 자국 동부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공화국들의 독립 등을 추진한 러시아 의원을 포함해 351명에 대한 제재안을 승인했다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통과한 제재안은 우크라이나 입국을 비롯해 자산 및 자본, 부동산, 사업 허가 이용 금지 등 가능한 모든 유형의 활동 대부분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지난 21일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아가 이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라고 지시했고, 러시아 상원은 이를 승인해 우크라이나 영토 내 러시아군 배치를 공식화했다.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제재에 나서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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