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전 세계 해운시장의 물류대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24일 증시에서 해운주가 동반 상승 중이다.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흥아해운[003280]은 17.15% 오른 3천610원에, 대한해운[005880]은 전날보다 9.46% 오른 2천950원에 거래 중이다. KSS해운[044450]은 강보합, HMM[011200]은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이들 해운주는 물류대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실적 호전 소식이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39억원으로 전년보다 37.7% 늘어났다고 최근 밝혔다.
글로벌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는 지난 12월 말 5,000선을 돌파한 뒤 지난달 28일 5,010.4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 우크라이나 사태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LNG 설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급등한 조선주는 이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042660]과 현대미포조선[010620]이 각각 2.59%, 1.23% 하락 중이며 한국조선해양[009540]도 1.57% 내리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과 현대중공업[329180]은 약보합에서 거래 중이다.
최광식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LNG선 신조시장에 수혜 요인이지만 주가가 강하게 선반영되면서 변동성이 심할 것"이라며 "장기 투자 모멘텀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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