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해양수산부가 해상 교통 정보와 기상 정보, 충돌 위험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바다 내비게이션의 보급률을 전체 선박의 45%로 확대한다.
해수부는 지난해 수립한 '제1차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기본계획'의 세부 실천 계획의 하나로 '2022년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 시행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올해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 이용 선박을 전체의 45% 수준까지 올리는 동시에 서비스 이용 선박의 주요 해양 사고를 20% 줄이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민간 선박 1천445척에 바다 내비게이션 단말기 설치를 지원하고, 현재 바다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제공하는 최적 항로 서비스를 단말기가 설치된 선박 전체로 확대한다.
또 소형 어선들도 바다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반기부터 소형 선박용 송수신기를 보급한다.
오는 6월부터는 부유물 감김 사고가 잦은 해역과 해저 케이블 매설 위치 등 다양한 안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 의료와 해상 안보 분야에서 바다 내비게이션 활용 방안도 모색한다.
해수부는 연안 선박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할 경우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활용해 지원하는 방안을 올해 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해군 함정의 원격의료 체계 구축 사업과 해상 안보 활동 등에서도 내비게이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협업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양 교통과 관련한 정보 통신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양교통정보통신업 등록제 도입을 추진한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바다 내비게이션은 해양 안전, 해상 의료, 해상 보안, 해양 환경 관리 등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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