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상 사태를 다음 달 말에 종료하고 방역 조치도 점진적으로 해제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2년 이상 지속된 보건 위기 이후 가능한 한 빨리 모든 것을 재개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스포츠 활동, 축제 등 야외 활동도 재개된다.
드라기 총리는 "우리는 계속해서 팬데믹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개입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 '슈퍼 그린 패스' 등 다양한 방역 조치를 시행해왔다.
슈퍼 그린 패스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바이러스 감염 후 회복해 항체를 보유한 사람에게만 식당이나 문화·체육시설,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금까지 15만3천 명 이상이 숨졌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달 초까지 매일 22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가 최근 줄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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