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 사채의 신용등급을 종전 'A2-'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태일 수석애널리스트는 "경쟁·소비 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력 저하, 약화한 현금흐름 및 과중한 재무 부담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했다"며 "최근 수년간 국내 소매유통시장 내 다수의 부정적 요인이 누적되면서 전반적인 이익창출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낮은 출산율, 1∼2인 가구 확산 등으로 업태의 매력도가 감소하고 있고 가격 측면에서는 온라인 채널과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업 제한과 임대료 감면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대형마트가 재난지원금의 사용처에서 제외되는 등 정책적 요인도 제약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산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으나 재무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제한적인 투자 여력도 장기 경쟁력 확보에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계획된 자산매각 사안들의 추진 현황, 현금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개선 여부를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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