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컨택센터·방역로봇으로 디지털전환 역량 과시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KT[030200]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KT는 '디지털혁신의 엔진, 디지코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열어 디지털전환(DX)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 주제인 '연결성 봉인해제(Connectivity Unleashed)'에 맞춰 ▲ 인공지능(AI) ▲ 로봇 ▲ KT그룹&파트너 등 3개 존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AI 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출시한 'AI 컨택센터(AICC)'를 공개한다. KT AICC는 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발화자의 의도를 분석해 소통하는 AI 능동복합대화 기술과 고객센터 운영 노하우를 담았다.
지능형 교통 인프라 DX 솔루션 '트래픽 디지털 트윈'은 CCTV 영상으로 도로 위 차량과 보행자 등을 감지해 돌발 상황을 분석하고 필요한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 교통 흐름 데이터로 교통 체증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이브리드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플랫폼'은 CCTV 영상의 얼굴 표정, 제스처, 재난 상황 등을 인식해 위급상황에 대처하게 해준다. 예컨대 사람이 쓰러지거나 불꽃이 발생하면 이를 인식해 관제센터에 즉각 알려주는 식이다.
KT는 누구나 쉽게 K팝 댄스를 즐길 수 있는 AI 기반 실감형 서비스 '리얼 댄스'도 선보인다. '리얼 댄스'는 사용자가 강사의 댄스 영상을 보고 춤을 추면 AI가 이를 평가하고 칼로리 소모량도 분석해서 알려준다.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는 AI 기반 5G 운용 솔루션 '닥터 와이즈'도 전시한다.
로봇 존에서는 AI 방역로봇이 MWC 2022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AI 방역로봇은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면서 공기를 정화하고 플라스마 방식으로 바이러스와 세균을 살균하며, UVC LED 램프로 바닥을 살균한다.
6㎓ 주파수를 지원하는 와이파이로 실내 로봇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와이파이 홈 6E'도 관람객을 맞는다. 셋톱박스와 AI 기가지니 플랫폼을 하나로 구성한 차세대 통합 단말 'S-박스'도 선보인다.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전동 휠체어'는 휠체어 원격 제어와 응급콜 기능, 장애물을 회피하는 보조자동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KT그룹&파트너 존에서는 KT 그룹사인 알티미디어와 협력사인 아이디어링크, 코아소프트의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이번 행사 전시관을 메타버스로 관람할 수 있도록 '디지코 랜드'를 마련하고, MWC가 제시한 기준 이상의 방역 대책도 추진한다.
KT 홍보실장 양율모 전무는 "MWC 2022는 KT가 2020년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변화를 선언한 이후 첫 글로벌 무대"라며 "KT가 통신 사업자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했다는 것을 알리는 기회이자 한국이 DX 선도국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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