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청약 1천840호·민간청약 4천287호…총 6천127호 공급
공공·민간 모두 분양가 상한제…공공분양가 3억4천만~4억원 수준
민간물량의 37%는 일반공급, 28%는 추첨제…"20∼30대에도 기회"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2·3기 신도시 등에 대한 5차 공공 사전청약과 4차 민간 사전청약이 2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다음 달 10∼23일에 진행된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 시기를 앞당겨 무주택자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조기에 제공하는 제도로, 지난해 7월 도입돼 지금까지 공공분양 3만2천호, 민간분양 7천호가 공급됐다.
올해는 약 7만호가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 남양주왕숙·인천계양 등에 공공 1천800호·민간 4천300호 공급
국토교통부는 28일 5차 공공 사전청약과 4차 민간 사전청약 공고를 내고 총 6천127호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전청약 물량은 공공은 3기 신도시 위주로, 민간 분양은 2기 신도시 위주로 배정됐다.
공공분양은 모두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되며 ▲ 남양주왕숙 582호 ▲ 남양주왕숙2 483호 ▲ 인천계양 284호 ▲ 인천가정2 491호 등 총 1천840호 규모로 진행된다.
민간분양은 ▲ 인천검단 815호 ▲ 의왕고천 810호 ▲ 아산탕정 368호 ▲ 부산장안 410호 ▲ 울산다운2 1천293호 ▲ 남청주현도 591호 등 4천287호 규모다.
공공분양의 경우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모두 신혼부부의 수요가 높은 전용면적 55㎡로 구성됐다.
지구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 보육·교육시설이 집적화된 종합보육센터가 설치되며 층간소음 저감 및 수납·가변성 평면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민간분양 물량은 모두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상으로 이뤄졌다. 전용 100㎡ 초과 대형평형도 4%(154호) 포함됐다.
인천검단과 남청주현도는 호반(써밋), 의왕고천은 제일(풍경채), 아산탕정은 대광(로제비앙), 부산장안은 대방(디에트르), 울산다운2는 우미(린) 등 중견 건설사들이 자사 브랜드를 내걸고 공급에 나선다.
◇ 공공 분양가 3억4천만∼4억원대…민간은 의왕고천 84㎡ 6억3천500만원
5차 공공 물량의 추정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에 해당하는 3억4천만∼4억원대로 책정됐다;.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택지비+건축비+가산비' 공식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이로 인해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를 기대할 수 있다.
공공 추정 분양가는 남양주왕숙2 A4블록 전용 55㎡가 4억197만원으로 가장 높고, 인천가정2 A2블록 55㎡가 3억3천907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희망타운은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을 통해 최대 30년간 연 1.3%의 저금리(고정금리)로 집값의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민간 사전청약 물량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15∼30%가량 저렴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으로 보면 의왕고천이 6억3천500만원 수준으로 가장 높고, 인천검단 4억6천만원, 부산장안 4억3천만∼4억8천만원, 울산다운2 4억원, 남청주현도 3억3천만원 수준이다.
대형평형 중에서는 아산탕정 103㎡가 4억4천600만원, 부산장안 110㎡ 5억5천만∼6억2천만원 수준에 공급된다.
◇ 공공물량 100% 신혼희망타운…민간은 일반공급 37%, 추첨제 28%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중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혼부부는 혼인 기간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경우면 해당한다. 예비 신혼부부는 1년 이내에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한부모가족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에 한한다.
신혼희망타운 공급물량의 30%는 혼인 3년 이내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 및 잔여자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현재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이거나 본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하며 일정한 소득 기준과 총자산 기준 등에도 부합해야 한다. 신청자는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꼼꼼히 확인해 세부 기준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민간분양 물량은 전체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한다.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분양보다 일반공급 비율이 높고, 또 민간 물량의 28%(1천209호)가 추첨제로 공급되기 때문에 20∼30대 등 청약 가점이 높지 않은 다양한 계층에도 당첨 기회가 열려 있다.
특히 작년 11월부터 민영주택 특별공급 추첨제 시행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의 30%(436호)도 추첨제로 공급돼 1인 가구 및 소득 기준 초과 맞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등에게 청약의 기회가 주어진다.
사전청약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민간 물량은 다음 달 10∼16일 특별·일반공급 접수를 진행하고, 공공 물량은 다음 달 16∼23일 신청서를 받는다.
공공 사전청약 접수는 전용 홈페이지(사전청약.kr)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다만 고령자 등을 위해 현장 접수도 병행한다. 문의는 전화(☎ 1670-4007)로도 가능하다.
민간 사전청약 관련 자세한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www.applyhom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