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수요·비대면 소비 일상화에 1월 유통업체 매출 13.9% ↑

입력 2022-02-27 11:00   수정 2022-02-27 13:49

설 선물수요·비대면 소비 일상화에 1월 유통업체 매출 13.9% ↑
오프라인 매출 18.4% 증가…온라인은 작년보다 성장세 둔화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설 명절선물 수요와 비대면 소비의 일상화로 지난달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매출이 18.4% 늘어나며 온라인 매출 증가율(9.1%)을 앞질렀다.
올해 설 명절 일정이 작년보다 앞당겨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명절 선물을 살 때 많이 찾는 백화점 매출이 37.2% 증가했고 대형마트도 13.8% 늘어났다.
편의점도 9.3%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1.2% 줄어들며 6개월째 매출이 하향곡선을 그렸다.



백화점에선 명절선물 세트 수요 영향으로 식품 판매가 60%나 늘었고 아동스포츠(46.3%), 남성의류(38.7%), 여성캐주얼(35.5%), 잡화(31%) 등의 상품군도 매출 증가율이 높은 편이었다.
대형마트도 설 명절 수요로 식품 매출이 16.9% 증가했다. 이외에 가정·생활(13.5%), 의류(13.1%), 잡화(10.6%) 등도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편의점은 생활용품(13.7%), 가공식품(12.4%), 즉석식품(4.8%) 등의 전 품목이 고른 매출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특히 점포 수 증가가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편의점 점포 수는 4만2천466개로 작년 동기(4만100개)보다 2천366개 늘었다.
비대면 소비의 일상화 속에 온라인 매출도 9.1%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다만 지난해 평균 매출 증가율(15.8%)에 비하면 성장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택배노조 파업 영향과 매출 비중이 큰 가전·전자 부문의 매출 하락 등이 성장세 둔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공연·음식배달·e쿠폰 관련 상품 등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로 서비스·기타 매출은 23.3% 증가했고, 식품 매출도 18% 늘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을 보면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SSM의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53.5%로 작년 동기(51.5%)보다 늘어난 반면 온라인 매출 비중은 46.5%로 작년 동기(48.5%)보다 줄었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 3개사, 대형마트 3개사, 편의점 3개사, SSM 4개사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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