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한국전력[015760]은 총사업비 6천300억원 규모의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 10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것으로, 2024년 하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의 금융주선사와 대주단은 모두 국내 금융기관으로 구성됐으며 사업성과 위험성 분석, 경제성 검토, 실사 등 철저한 검증과 상호 협력을 통해 계약이 체결된 만큼 국내 해상 풍력사업을 위한 금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에는 한전과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등은 사업주로, KB국민은행이 금융주선사로 참여했다.
한전은 사업을 총괄하고 주 기기인 풍력터빈 공급 및 유지보수는 두산중공업[034020], 풍력발전기 설치공사는 현대건설[000720], 엔지니어링은 한국전력기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는 중부발전이 각각 담당한다.
한전은 여러 해 동안 해외에서 대규모 민자발전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10배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 국내기업과 동반 진출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한전 관계자는 "배후 항만 조성, 특수선박 제작·임대 등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해상풍력 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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