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진정세 뚜렷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대서양 연안에서 크루즈선 운항이 다음 달부터 재개된다.
브라질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초부터 중단됐던 크루즈선 운항이 다음 달 7일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보건부는 그러나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 크루즈선 운항을 다시 중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부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던 지난해 3월 북동부 지역 항구에 도착한 크루즈선에서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크루즈 관광을 전면 중단했다가 여름철 관광수요를 의식해 지난해 11월 운항 재개를 허용했다.
그러나 승무원과 승객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면서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달 3일부터 운항을 다시 중단했다.
당시 국가위생감시국은 전체 환자 가운데 승무원이 60% 이상을 차지해 크루즈선의 보건위생 수준이 규정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날까지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2천876만8천104명, 누적 사망자는 64만9천134명이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만4천54명, 사망자는 221명 늘었다.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와 확진자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평균 사망자는 이날 690명으로 나와 지난 3일 이후 처음으로 700명을 밑돌았고, 하루평균 확진자는 7만9천605명으로 18일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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