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운동이 가열되면서 편의점에서 드링크음료 매출도 덩달아 뛰고 있다.
1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 27일까지 박카스나 비타500과 같은 드링크음료 매출이 전달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커피(5.3%), 탄산음료(4.2%), 차음료(1.8%), 에너지음료(1.5%)의 매출 증가율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높은 편이다.
드링크음료 낱개 매출은 17.4%, 10개들이 상자 매출은 28.0% 늘었다.
선거운동 기간 드링크음료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전국적으로 선거운동원 등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면서 이들에게 피로 해소 등을 위해 드링크음료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선거운동이 치열한 지역에서 드링크음료 매출이 많이 늘었다.
경기도 지역의 매출이 22.6%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서울(21.1%), 인천(20.6%), 대전(20.1%), 세종(18.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남(15.8%), 광주(14.0%), 대구(13.6%) 등 영호남 지역은 상대적으로 매출 증가율이 낮았다.
핫팩(18.6%)과 즉석원두커피(12.9%), 쌍화음료(10.45) 등 추운 날씨에 영향을 받는 동절기 음료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BGF리테일[282330]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대선인 만큼 전국적으로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벌어지며 선거철 반짝 특수를 누리는 드링크음료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요 입지를 중심으로 관련 재고를 평소보다 2배 이상 확충하는 등 선거철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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