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선임 주주제안…"경영 투명성 개선·저평가 해소 취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이하 SM)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한다고 28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얼라이언스파트너스는 SM 지분 0.21%(4만8천500주)를 보유했다. 특수관계자 지분 0.70%(16만3천194주)를 합산한 지분율은 0.91%다.
앞서 운용사 측은 올해 SM 정기 주주총회에 감사 선임(곽준호 KCF테크놀로지스 전 CFO) 주주제안을 했으며, 이 안건과 관련해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권유 취지를 "경영 투명성 개선 및 저평가 해소"라고 밝히며 "현재 이사회 및 상근감사 모두 내부인사 또는 최대주주가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돼 최소한의 건전한 감시와 견제를 위해 독립적인 감사 후보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운용사 측은 "SM은 전 세계 K팝 열풍을 이끄는 혁신기업으로 사업 성과도 우수하지만 시가총액은 하이브[352820]의 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저평가의 가장 큰 이유는 라이크기획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라이크기획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SM과 프로듀싱 계약을 체결해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인세로 받는다"며 "작년에는 3분기까지 역대 최대 181억원을 지급했는데 주주에게 배당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대상은 작년 말 기준 SM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 전체다. 의결권 대리인은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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