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유감 또는 비판은 표명 안 해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라고 주장한 27일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각국의 신중한 언행과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28일 북한의 전날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우리는 유관 각측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큰 국면에 착안해 언행을 신중하게 하고,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하는데 힘쓰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대변인실은 "중국은 관련 상황을 인지했고, 북측이 이미 발표한 소식도 인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에 위반되는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감 또는 비판 표명은 하지 않았다.
북한은 27일 오전 7시 52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300㎞, 고도 약 620㎞로 탐지됐으며, MRBM을 정상 각도보다 높은 각도로 쏘는 고각 발사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 발사에 대해 28일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 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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