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러시아 경제제재 따른 규제 영향 우려로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28일(현지시간) 각 거래소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들의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중단 조치는 규제 우려 때문이라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이 밝혔다. 거래소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부과된 대러시아 경제 제재에 관한 정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나스닥은 넥스터, 헤드헌터그룹, 오존홀딩스, 키위, 얀덱스 등 러시아 주식들의 거래를 중지했다. NYSE에서는 사이언PLC, 메첼PAO, 모빌, 텔레시스템PAO의 거래가 중단됐다.
이와 별도로 1만여 개 비상장주식의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OTC마켓그룹도 대러 제재와 그 여파에 관한 규제 정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OTC마켓그룹은 연방 규제당국과 협력해 그들의 지침과 안내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거의 모든 미국 내 주식 거래를 처리하는 미 중앙예탁청산기관(DTCC) 역시 대러 금융 제재의 잠재적 영향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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