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은 미국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지 법인장으로 리처드 크리거(Richard S. Creager)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씨젠은 독자적인 동시다중(멀티플렉스)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분자진단 시장에 진출했지만, 2015년 설립된 미국 법인은 현지 시장에서 큰 사업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CEO 영입으로 미국 사업 본격화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크리거 CEO는 피츠버그대학교 의대에서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고 20여 년간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벡크만 쿨터'(Beckman Coulter)에서 연구개발, 임상, 제조, 마케팅 등 분자진단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장 등으로 근무했다. 최근에는 분자진단 컨설팅 기업 'NaviDx'를 창업했다.
씨젠 미국 법인은 중장기적으로 자체적인 제품 개발, 임상시험, 생산 등의 역량을 갖추고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크리거 CEO는 미국에서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현지 연구개발 및 생산 시설 구축 등을 통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