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두산이 미국 모반디사(社)와 손잡고 5G 안테나 모듈 사업에 진출했다.
㈜두산은 국내 무선 중계기 업체 에프알텍[073540]에 모반디의 빔포밍(Beamforming) 기술이 적용된 5G 안테나 모듈을 처음으로 납품했다고 3일 밝혔다.
빔포밍이랑 특정한 방향으로 안테나 빔을 만들어 그 방향으로 신호를 강하게 송수신하는 기술로, 해당 기술이 탑재된 모듈은 5G 무선 중계기의 핵심 부품 역할을 한다.
모반디는 5G 밀리미터파 무선주파수(rRF)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용자 간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고 5G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송이 가능해 통신품질을 높일 수 있다.
㈜두산은 지난해 모반디로부터 5G 안테나 모듈 제조·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고, 전북 익산공장에 5G 안테나 모듈 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두산은 중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모반디와 함께 26GHz, 39GHz 안테나 모듈을 개발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 밀리미터파를 기반으로 하는 특화망용 사물인터넷(IoT) 단말, 무선접속 네트워크 라디오 모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 유승우 전자BG장은 "5G 안테나 모듈 사업을 시작으로 5G 관련 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