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FT 결제망서 러시아 은행 퇴출한 EU와 발맞춰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 4개 은행의 자산을 동결한다고 3일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은 러시아 제2의 은행인 VTB방크 등 4개 은행의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VTB방크 외에 방크 오트크리티예, 소브콤방크, 노비콤방크가 자산 동결 대상이다. 이들 은행은 모두 러시아 정부와 긴밀한 관계에 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이들 4개 은행을 포함한 7개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본은 중앙은행인 러시아연방중앙은행(방크로시야),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 방위산업 지원 특수은행인 프롬스비야지방크(PSB, Promsvyazbank) 등 EU가 SWIFT에서 배제한 나머지 3개 은행을 앞서 자산 동결 대상으로 지정했다.
SWIFT는 200여 개국 1만1천 개 은행을 연결하는 국제 통신망이며 여기에 참여하지 못하면 국제 거래가 매우 어려워진다.
스즈키 재무상은 "주요 7개국(G7) 여러 나라와 함께 제대로 (제재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