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여러 곳서 엘리베이터 갇히기도…"긴급 수리 중"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3일 대만 전역에서 갑작스러운 정전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이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등 불편을 겪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현시시간)께 타이베이(臺北), 신주(新竹), 신베이(新北) 등 수도권을 포함한 대만 곳곳에서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어졌다.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원산(文山)구, 네이후(內湖)구, 신이(新義)구 등지에서 정전이 일어났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신주시 한 곳에서만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가 39건 접수되는 등 대만 전역에서 유사 사고가 속출하고 여러 상업 시설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대만전력은 가오슝(高雄)시에 있는 싱다(興達) 발전소의 설비 고장으로 남부 지역인 가오슝시와 타이난시 전역에 공급이 완전히 중단됐으며 다른 중·북부 지역에서는 순환식 정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 긴급 수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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