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헝가리 방향 탈출로 안내…외국인 배우자도 철수 대상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던 중국인 1명이 총에 맞아 다친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당국이 우크라이나 교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은 3일(현지시간)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지역 교민에게 신변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일부 도시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방공경보가 올리면 지하 대피소로 피하고, 통금 시간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어 "군인과 군사시설에 접근하거나 함부로 사진을 찍는 행위 등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하지 말라"면서 "안전이 보장될 경우 리비우(리비프)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서부 인접국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대사관은 철수 수단과 관련해 리비우 기차역에서 폴란드와 헝가리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철수 교통편에 외국 국적의 배우자와 부모, 자녀도 탑승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헝가리 주재 중국대사관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우크라이나와 헝가리 접경 지역인 자호니, 로냐, 바라바스 등 5개 지역을 탈출로로 안내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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