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나이키·이케아도 러시아와 사업관계 단절

입력 2022-03-04 11:17   수정 2022-03-04 17:3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우크라 침공] 나이키·이케아도 러시아와 사업관계 단절
러시아산 원유수입 공개 중단 미 정유사 나와
블랙록·캘퍼스 등 러시아 신규투자 중단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관계 단절에 나서는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계속 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에너지 부문은 아직 제재를 하지 않았음에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미국 석유회사가 나오기도 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러시아 내 모든 매장을 일시적으로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키는 또 자사 재단을 통해 유니세프와 국제구호위원회(IRC)에 100만달러(약 12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나이키는 러시아에서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온라인을 통한 상품 구매를 중단한 바 있다.
세계 최대 가구 기업인 이케아도 러시아 내 전체 매장을 폐쇄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원자재·상품 구매를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러시아는 이케아에 10번째로 큰 시장으로, 이케아를 소유한 잉카그룹은 러시아에 매장 17곳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끝난 회계연도의 러시아 내 매출액은 16억유로(약 2조1천384억원)로 이케아 전체 매출액의 4%를 차지했다.
잉카그룹은 아울러 이번 회계연도에 자사 제품의 평균 가격 인상률이 12%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에는 9% 인상을 전망했다.
미국의 할인체인 'TJX'도 자사가 보유한 러시아 저가의류 유통업체 '파밀리아' 지분 25%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주력 산업인 에너지 부문에서도 미국 정유사 '파 퍼시픽 홀딩스'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유사가 러시아산 원유를 공개적으로 거부한 첫 사례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그동안 러시아에 일련의 제재를 취했으나, 아직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는 제재 대상에 올리지 않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파 퍼시픽의 작년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690만배럴로, 미국 정유업체 중 5위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다른 정유업체들이 러시아산 원유나 정제 제품 수입을 중단했는지를 언급하기 꺼리고 있지만, 일부는 구매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자사가 운용하는 펀드에서 러시아 증권의 구매를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고객 자산에서 러시아 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0.01%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서방 세계의 제재 이후 투자자들이 러시아 자산의 포지션을 줄이겠다고 나섰으나, 러시아 당국은 현재 외국인의 증권 매각을 금지한 상황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 캘퍼스(CalPERS)도 러시아 자산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유 자산 중 러시아 국채는 없다고 캘퍼스는 밝혔다.
캘퍼스가 뉴섬 주지사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4천730억달러(약 569조3천028억원)에 달하는 캘퍼스의 전체 자산 중 러시아 비중은 0.2%가 채 되지 않는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아마존 산하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해로운 허위 정보 배포자를 차단하는 규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트위치 대변인은 이번 새 규정으로 자사 플랫폼에서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러시아 국영 매체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은행이 발급한 카드를 자사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없게 했다고 밝혔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