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과 '키트루다' 병용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면역항암제 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는 다국적제약사 MSD와 담도암에 대한 임상시험에 협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지놈앤컴퍼니는 담도암 환자에게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한다.
지놈앤컴퍼니가 임상을 총괄하고, MSD는 공동 연구자로 임상에 필요한 키트루다를 공급하기로 했다.
지놈앤컴퍼니에 따르면 GEN-001은 건강한 사람에게서 분리한 락토코커스락티스(Lactococcus lactis) 단일 균주를 주성분으로 하는 먹는 형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과 미생물 군집의 유전적 정보를 총칭한다.
이번 계약으로 GEN-001과 면역항암제를 함께 투여해 항암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연구가 확장됐다.
앞서 지놈앤컴퍼니는 머크·화이자와도 임상시험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존 약물이 잘 듣지 않는 위선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환자에 GEN-001과 머크·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를 병용 투여해 효과 등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대표 파이프라인인 'GEN-001'의 병용 임상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병용 요법이 담도암 환자들에 유용한 치료법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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