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오는 6월 개막하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기간 개최지인 중국 청두(成都)에서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된다고 인민망(人民網)이 4일 보도했다.
청두시는 지난 1일 자율주행 버스 4대와 승용차 8대로 도로 주행 테스트에 나섰다.
자율주행 버스들은 신촨(新川)혁신테크노파크 일대 30㎞ 구간에서 진행하는 테스트를 거쳐 하계 유니버시아드 기간인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운행한다.
테스트 중인 차량에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이자 인공지능(AI) 분야 강자인 바이두(百度)가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 '아폴로(Apollo)'가 탑재됐다.
아폴로 자율주행차의 누적 운행 거리는 1천800만㎞에 달한다.
바이두는 작년 11월 베이징시 당국으로부터 로보택시 상업화 시범 면허를 발급받아 일반 고객을 상대로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유료 서비스를 개시했다.
중국에서 로보택시 상업 면허 허가가 난 것은 베이징이 처음이다.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서비스인 '뤄보콰이파오'(蘿卜快?)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창사(長沙), 창저우(滄州) 등 5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중국에서는 바이두 등 인터넷 플랫폼 기업, 자율주행 전문 업체, 완성차 업체,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들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 중계기와 스마트폰 부문이 크게 위축된 화웨이도 최근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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