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4일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영향으로 1% 넘게 하락해 2,710대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65포인트(1.22%) 내린 2,713.4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0포인트(0.38%) 내린 2,736.58에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천887억원, 기관이 4천25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천9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적극적인 긴축 정책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러시아 공격에 불이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타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4일(현지시간) 새벽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단지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불은 진화됐고, 주변 방사능 수치에도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점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가운데 우크라이나 원전 화재 소식이 증시에 추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삼성전자[005930](-1.92%), LG에너지솔루션(-1.95%), SK하이닉스[000660](-3.49%), 네이버(-2.4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2%), 카카오[035720](-1.97%), LG화학[051910](-4.12%), 현대차[005380](-2.82%), 삼성SDI[006400](-4.17%), 기아[000270](-0.95%) 등 전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32%), 화학(-1.42%), 의약품(-1.30%), 전기전자(-2.27%) 등이 하락했고, 철강금속(1.37%), 의료정밀(0.77%), 전기가스업(0.86%), 건설업(0.68%), 운수창고(4.30%), 통신업(2.10%)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6포인트(1.25%) 내린 900.9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5포인트(0.42%) 내린 908.47로 출발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283억원, 기관이 1천60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3천921억원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96%), 에코프로비엠(-1.45%), 엘앤에프(-2.94%), 펄어비스(-3.05%), 카카오게임즈(-3.97%), 위메이드(-5.89%)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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