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 주택가서 불법 폭죽 제조시설 폭발로 13명 사망

입력 2022-03-04 19:21  

인도 동부 주택가서 불법 폭죽 제조시설 폭발로 13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동부의 주택가에서 불법 폭죽 제조시설이 폭발하면서 13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dpa통신이 경찰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폭발은 전날 밤 비하르주 바갈푸르 지역에서 발생했다.
강력한 폭발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2층짜리 건물은 물론 인근 주택 두 채도 무너졌다. 폭발음은 15㎞ 밖에서도 들렸다고 주민들은 말했다.
dpa통신은 이 폭발로 어린이 2명 등 1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인도 IANS 통신은 사망자 수를 12명으로 집계했다.
폭발 현장에서는 무허가 상태로 폭죽이 제조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지역 당국에 부상자 지원 등을 당부했다.
인도에는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거나 불법으로 지어진 산업시설이 많아 공장 화재·폭발 사고가 자주 난다.
2019년 9월에도 북부 펀자브주 불법 폭죽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23명이 숨졌다.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2019년 8월과 2020년 1월 화학공장 폭발로 각각 20명 이상, 8명 이상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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