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 가운데 브라질 입국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특별비자를 발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법무부와 외교부는 4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인도주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피란민들에게 180일의 비자를 발급하고, 이 기간이 지나면 2년간 임시 거주할 수 있으며 희망자에게는 영주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브라질에 입국한 피란민들에게는 일자리가 제공될 것이며, 임시 거주 기간 만료 90일 안에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라디오 방송 인터뷰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특별비자 발급을 통해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전날 "피란민들은 대부분 유럽의 다른 나라로 가기를 바라고 있으며, 많지는 않으나 일부는 브라질 입국 가능성을 문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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