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베이징=연합뉴스) 박종국 한종구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과 러시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중국이 또다시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국 해사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하이난(海南) 해사국은 항행안전 정보를 통해 4일 오후 6시부터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한다고 공지했다.
하이난 해사국은 해당 해역 내 5개 지점을 적시하고, 훈련기간 내 이 해역으로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해이난 해사국이 적시한 훈련 지점이 중국 하이난성 싼야(三亞)와 베트남 중부 후에성 사이 해역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지역은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있다고도 설명했다.
싼야는 중국 주요 핵잠수함의 거점인 남해함대 기지가 있는 곳이다.
중국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간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앞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인 지난달 초에도 남중국해서 903형 보급선 웨이산후호와 병원선 여우아이호가 수색·구조·실탄 사격 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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