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유통업계와 패션업계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생필품을 긴급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마트[139480]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5∼6일 양일간 피해지역 인근 점포를 통해 생수와 간식류, 이불, 핫팩 등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마트24와 이마트에브리데이도 피해지역과 가까운 점포를 통해 구호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구호단체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또 이번 산불 사태 극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행정안전부·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구축한 국가 재난 긴급 구호 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했다.
BGF리테일은 BGF로지스 대구센터·칠곡센터를 통해 빵과 음료수, 생수, 컵라면 등 3천명분의 식음료를 피해 현장으로 배송했다.
지원 물품은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과 소방 인력들에 제공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2015년 행정안전부 등과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30여개 물류센터와 편의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긴급 구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GS리테일[007070]은 4∼5일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울진군, 강원 삼척시·동해시에 긴급 구호물품 2만여개를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컵라면과 생수, 빵 등 피해지역에서 긴급하게 필요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인근 지역 물류센터를 통해 지원했다.
코오롱FnC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의류 1억원어치를 동해시청에 전달했다.
현지 날씨를 고려해 경량패딩과 긴팔 티셔츠, 양말 등으로 구성된 구호 의류는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삼척점과 강릉점을 통해 1천만원 상당의 햇반과 생수, 라면 등을 삼척시청과 강릉시청에 전달했다. 이 구호물품은 산불 피해를 본 이재민과 진화작업에 애쓰는 소방 공무원 등에게 제공된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