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세아베스틸[001430]이 국내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CASK) 완제품을 미국에 수출한다.
세아베스틸은 2019년 9월 미국 방사성물질 운반저장 업체인 '오라노티엔'(Orano TN)으로부터 수주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17기 중 초도품 3기를 미국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는 원전 가동 시 사용한 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 및 저장하는 용기로, 원전의 운영·유지관리뿐만 아니라 원전 해체 시에도 안전하게 핵연료를 처리하는데 필수적인 제품이다.
세아베스틸이 이번에 납품하는 제품은 오라노티엔을 통해 미국 내 에너지 기업에 공급되며, 연내 초도품 물량의 추가 공급도 진행할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은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는 미국 원전시장에서 우리의 제작 기술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이번 납품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원전 해체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납품을 계기로 글로벌 원전 해체시장에서의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사업이 회사의 비(非)자동차 특수강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해체시장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국내에선 2030년까지 총 12기의 원전이 영구 정지되는 등 임시저장시설 대부분이 포화상태를 앞두고 있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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