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발족한 상생자문위원회와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가 이달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상생자문위원회는 이 회사 서비스가 상생 관점에서 주변에 미칠 영향과 실효성 있는 상생 협력 방안을 조언하고 소비자, 파트너, 정부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황기연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양완수 카카오[035720] T 블루 기사(전 서울시 택시정책과장),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등 11명이 위원으로 포함됐다.
상생자문위원회는 연 6회 정례회의를 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외부의 객관적 조언이 필요한 주제를 선별해 사전 발제하고 위원회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택시 배차시스템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자 구성됐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기술적 관점에서 택시 배차시스템 데이터 처리의 적절성과 신뢰성, 투명성을 전방위적으로 진단한다.
김현 한국교통대 교통에너지융합학과 교수가 위원장이며 김진희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 김인희 공주대 도시융합시스템공학과 교수, 문병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등 7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각계로부터 기술 분야와 교통 관련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를 추천받았다"고 설명했다.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매월 2차례 정례회의를 통해 기술적 관점, 소비자 후생, 사회적 기여 관점에서 연구단계를 설정하고 진단해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위원회는 이달부터 택시 배차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공개보고서 등을 통해 활동 내용을 알릴 계획이다.
두 위원회는 활동 독립성을 보장하고자 최고경영자(CEO) 산하 직속 기구로 설치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작년 말 국회에 제출한 택시업계와 상생 방안에서 두 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사회, 제도, 기술, 공급자, 사용자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전개될 위원회의 조언과 진단으로 플랫폼이 공급자와 사용자에게 제공해온 편익은 더욱 높아지고, 업계 동반성장에 기여할 실효성 있는 방안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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