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스톱, 푸틴"…지구촌 반전시위 들불처럼 번져

입력 2022-03-07 11:53   수정 2022-03-07 12:02

[월드&포토] "스톱, 푸틴"…지구촌 반전시위 들불처럼 번져
미국·유럽·남미·아시아까지 세계 곳곳 우크라 침공 규탄 시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지난 주말 유럽과 미국, 남미, 아시아 등 세계 거의 전역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규탄하는 반전 시위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프랑스에선 정부 추산 약 4만여명이 전국 119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수도 파리에서만 시민 1만6천명이 바스티유 광장에 모였다고 합니다.
어깨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두르고 시위에 나선 프랑스계 우크라이나인 나탈리야는 "고통스럽지만 우린 분명히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에선 약 4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지금 평화를', '전쟁을 멈추라'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등 유럽 국가와 미국 곳곳에서도 반전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워싱턴DC에서도 우크라이나 국화인 해바라기와 러시아 침공 중단을 촉구하는 팻말 등을 든 시민 수천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의 열기는 남미와 아시아에서도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와 콜롬비아 보고타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 모인 시민들은 즉각적인 전쟁 중단을 촉구했고,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반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아시아에선 한국과 일본, 호주, 인도,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경우 러시아의 동맹국이면서도 대규모 평화시위를 허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러시아 곳곳에서도 반전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6일 하루 동안에만 4천300명이 넘는 시위대를 체포하면서 반전 여론을 억압하고 있습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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