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으로 트럭 한 대가 돌진해서 출입문이 부서지고 운전자는 체포됐다고 아일랜드 공영 RTE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이날 오후 화물트럭 한 대가 후진해 러시아 대사관 문을 부순 뒤 멈췄다.
이후 아일랜드 억양을 쓰는 남성 운전자가 내려서 전날 우크라이나에서 희생된 가족의 사진이라면서 사진을 나눠줬다. 그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러시아 대사관은 성명에서 비이성적인 범죄 행위라고 비난하고, 아일랜드 정부에 직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포괄적 조처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대사관은 최근 가톨릭 성직자가 벽에 붉은 물감을 끼얹고 시위대가 전쟁 반대 문구를 적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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