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영국, 도버해협 건너오려던 우크라 피란민 절반 퇴짜"

입력 2022-03-08 17:10  

[우크라 침공] "영국, 도버해협 건너오려던 우크라 피란민 절반 퇴짜"
"영 당국, 프랑스 칼레 도착한 우크라 난민 589명 중 286명 거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영국이 프랑스 칼레에서 도버해협을 건너 자국으로 오려던 우크라이나 피란민 가운데 약 절반에 퇴짜를 놓았다고 영국 매체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버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마주보고 있는 프랑스 칼레 당국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피란민 589명이 칼레에 도착했는데, 이들 중 48.5%인 286명이 영국 당국에 의해 거부됐다고 밝혔다.
앞서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5일 영국 측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며칠간 우크라이나 피란민 400명이 영국 친척들에게 가기 위해 칼레 항구로 왔지만, 이 중 150명이 거부당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다르마냉 장관은 영국 정부가 이들에게 파리나 벨기에 브뤼셀에 가 비자를 받아오도록 요구했다면서, 인류애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내무부는 이번 주 유럽 전역의 영국 비자 신청센터에서 방문 약속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칼레에 체류 중인 일부 우크라이나인은 가족 상봉 비자 발급을 위한 방문을 위해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고 BBC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는 데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영국은 이날 칼레항 인근에 비자 담당 직원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어떤 사람이 들어오는지 확인하고 통제하는 기본적인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규정 완화 요구는 거부했다.
영국 언론은 전날 오전까지 약 48시간 동안 5천500여 건의 난민 비자 신청이 들어왔고 이 중 1%인 약 50건만 승인이 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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