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접종 완료자 국내여행시 코로나검사 의무 폐지

입력 2022-03-08 18:43  

인니, 접종 완료자 국내여행시 코로나검사 의무 폐지
"오미크론 통제 가능"…3월 들어 속속 이동 규제 완화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내 여행객의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폐지했다.
또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접종한 시민들에 대해서는 스포츠 경기 관람을 허용하고, 관중석 대비 허용 인원도 50%, 75%, 100%로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



8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통제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코로나 대응을 총괄하는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 한 걸음씩 계속 나아가고 있다"며 "발리의 무격리 입국·도착비자 발급 개시에 이어 국내 여행 시 코로나 검사 의무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인도네시아 국내선 여객기, 선박, 기차 탑승객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와 6세 미만은 항원검사(안티젠) 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지를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백신 접종 미완료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3일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안티젠 음성 결과지를 내야 탑승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작년 말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2월 16일 6만4천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해 최근에는 2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지만, 작년 6∼7월 델타 변이 폭증 때보다 사망률과 중환자 비율이 훨씬 낮고, 팬데믹 대응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3월 들어 속속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2일부터 백신 2차 접종 완료 외국인의 입국시 격리기간을 5일에서 3일로 줄였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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