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러시아가 침공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난민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 수가 8일 현재 201만여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과반인 120만여 명이 인접국인 폴란드로 피란을 갔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대표는 이날 기자 회견에서 과거 발칸 반도에서 일어났던 피란 행렬을 언급하며 "당시 (난민 수가) 아마 200만∼300만 명이었는데 그건 8년이라는 기간 동안 진행됐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이처럼 (빠른 속도로 난민 수가 증가하는 것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이라며 "그것(피란 행렬)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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