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영국 정부가 자국 공항에 착륙하는 러시아 비행기를 억류하겠다고 밝혔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영공 진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관계 기관에 대응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이 명령은 러시아에 등록돼 있거나 제재 대상인 러시아인, 러시아와 관련 있는 사람이 소유·운행하는 비행기의 영공 내 운항을 불법으로 정하고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내용이 골자다.
공항 당국은 러시아 항공기를 억류하거나 특정 공항으로 이동하게 할 수 있다.
섑스 장관은 "이제 러시아 항공기가 우리 영공에 들어오는 것은 불법이 됐다"라며 "영국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는 억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천 명의 무고한 (우크라이나) 국민이 죽어가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러시아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도록 숨통을 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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