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월 소비자물가 0.9% 상승…2개월째 1% 밑돌아

입력 2022-03-09 12:28   수정 2022-03-09 13:38

중국 2월 소비자물가 0.9% 상승…2개월째 1% 밑돌아
2월 생산자물가 상승률 8.8%…4개월째 둔화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째 둔화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0.9% 올라 상승률이 2개월 연속 1%를 밑돌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1월 2.3%까지 오른 뒤 작년 12월(1.5%)과 올해 1월(0.9%)에 이어 3개월째 둔화세를 지속했다.
이는 식품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편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2개월째 한 자릿수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월 대비 8.8% 상승, 1월(9.1%)에 이어 2개월 연속 한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1월 13.5%까지 치솟은 뒤 4개월째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통제 조치에 따라 공장 출고가의 상승이 억제돼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했다"며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해 제조업체들이 원가 상승 압력을 받게 돼 중국 경제 성장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5%가량',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를 약 3%로 각각 제시했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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