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 영국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항공기가 영국 영공을 비행하는 것을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한 조처에 따라 이미 비행기 한 대를 압수했다고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섑스 장관은 LBC 라디오에 "우리는 이 비행기가 룩셈부르크에 등록돼 있지만 러시아 회사 소유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압수된 비행기를 풀어주기에 앞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이 개인 소유 제트기가 러시아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친구와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다.
섑스 장관은 전날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영공 진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관계 기관에 대응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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