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공군의 KC-390 밀레니엄 수송기가 피란민 80여 명을 태우고 폴란드에서 출발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수송기가 10일 중 브라질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송기에는 브라질인 40여 명과 우크라이나인 20명 외에 아르헨티나인과 콜롬비아인도 탑승했으며, 어린이 10여 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수송기에 싣고 간 의약품과 식료품 11.6t을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에게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KC-390 밀레니엄 수송기는 2020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과 지난해 아이티 지진 피해자를 구조하는 데도 동원된 바 있다.
브라질은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자국민이 더 확인되는 대로 수송기를 추가로 보낼 예정이며, 중남미 다른 국가 국민의 귀국도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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