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증권·금융업계 인맥은

입력 2022-03-10 08:19  

[윤석열 당선] 증권·금융업계 인맥은
증권·자산운용사, 충암고 모임 '충여회' 주목
은행권, 서울대 법대 인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거론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이지헌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10일 금융권에서도 윤 당선인과 관련된 인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서울 충암고등학교(8회)와 서울대학교 법대(37회)를 졸업했다.
금융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증권가에선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부터 충암고 여의도 모임인 '충여회'에 시선이 쏠린다.
충여회는 2005년부터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충암고 동문이 친목 모임을 시작하면서 형성됐다. 현재는 50여명 안팎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9회)와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9회),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 부문 대표(10회), 정환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11회), 조철희 아샘자산운용 대표(11회) 등이 회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철희 대표가 모임 회장이다.
조재민 대표는 2020년 말 KB자산운용 대표에서 물러났다가 올해 1월 신한자산운용 각자 대표로 현업에 복귀해 증권가를 놀라게 했다.
그는 2009년 주요 자산 운용사 최고경영자(CEO) 중 최연소인 40대에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고 2013년 KTB자산운용 대표를 거쳐 2017년 K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았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경영 고문은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2014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동양증권이 매각돼 유안타증권으로 간판을 바꾼 이후에도 공동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는 1986년 고려증권에 입사한 후 삼성증권으로 옮겨 리서치센터에서 일하던 중 외환위기가 닥치자 회사 측에 신사업을 제안해 에프앤가이드를 탄생시켰다. 2000년 삼성증권을 떠난 김 대표는 에프앤가이드를 인수해 금융정보 업체로 키웠고 증시에 상장시켰다.
조철희 아샘자산운용 회장은 한국투신운용, 유진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냈다.


은행권 주요 인사 중에선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서울대 법대 인맥으로 꼽힌다.
허 부회장은 서울법대 80학번으로 윤 당선인(79학번)의 1년 후배다. 윤 당선인과 서울법대 대학원을 다닌 기간도 겹치는데 석사 과정 졸업은 허 부회장이 1년 먼저 했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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