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중국도 '특별군사작전' 대신 '전쟁'이라고 말해

입력 2022-03-11 00:38   수정 2022-03-11 07:07

[우크라 침공] 중국도 '특별군사작전' 대신 '전쟁'이라고 말해
욍이 외교부장 "최대한 빨리 전쟁 멈추길"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처음 '전쟁'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과 이날 영상 회담을 하면서 "우리는 최대한 빨리 전투와 전쟁이 멈추는 것을 보길 원한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바람"이라고 말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중국어로 '전쟁을 멈추다'라는 뜻인 '즈잔(止戰·지전)'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전쟁'을 거론했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침략', '전쟁'과 같은 러시아의 국제법 위반 및 책임 문제가 걸리는 표현을 피해왔다. 러시아가 최초 주장한 '특별군사작전' 또는 '충돌' 등의 표현을 주로 써 왔다.
왕 부장은 같은 날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과도 영상 회담을 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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