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11일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사도광산의 문화유산으로 훌륭한 가치가 유네스코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한국을 포함한 관계국과 냉정하고 정중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정권교체가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영향을 끼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는 등재를 추진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는 의미다.
하야시 외상은 "2월 1일 설치된 세계유산 등재 태스크포스에서 검토하겠다"며 "윤석열 당선인을 비롯한 한국 새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냉정하고 정중하게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일 니가타현 사도섬에 있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고, 신청서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사실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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