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국내 공급이 불안정한 의료기기를 신속히 공급해 환자의 치료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 사업'의 개선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지난 8일 의료인들과, 11일 환자단체 등과 각각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모았다.
식약처는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지정을 확대하고 사용량 예측을 강화해 재고·보관 관리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해외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수집 체계를 개선해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의료인들과 환자단체는 공급 사업 개선 방향에 동의하면서 "더 많은 희귀·난치 질환자에게 다양한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의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의료인들은 의료기기의 신속한 사용을 위한 의료기관 내 사전 보관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새로운 의료기기의 정확한 사용 방법 안내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환자단체 측에서는 의료기기 정보 홍보를 강화할 것과 환자 자가사용 의료기기라도 필요 시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지정할 것을 요청했다. 또 생산·수입 중단 우려가 있는 의료기기를 철저히 모니터링해달라고 주문했다.
식약처는 긴급 수술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만 운영하던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지역 거점 보관소'를 올해부터 영남권과 호남권까지 3개소로 확대해 전국 의료기관으로 더욱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향후 이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 더 많은 희귀·난치 질환자들이 필요할 때 안전한 의료기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 사업을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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