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 '현대셀렉션' 전기차 운영 지역 확대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현대차[005380]가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인 '현대셀렉션'의 전기차 구독 서비스를 서울 등 수도권으로 확대한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14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현대셀렉션의 서비스 차종으로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추가해 운영할 계획이다.
수도권의 현대셀렉션 고객은 아이오닉 5를 월(月) 단위 구독 프로그램인 '레귤러팩'에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충전 카드 발급 및 이용 안내를 별도로 진행하며, 구독 고객에게 소정의 사은품도 증정한다.
그간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제주와 부산 지역에서만 일(日) 단위 구독 프로그램 '스페셜팩'의 서비스 차종으로만 운영해왔는데 이번에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또 아이오닉 5의 스페셜팩 서비스만 되던 부산에서도 월 단위 구독이 가능해졌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와 더불어 '독일 올해의 차', '영국 올해의 차' 선정 등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아온 아이오닉 5의 상품성을 더 많은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과 기간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셀렉션은 이용 요금에 차량 관리 비용, 자동차세, 보험료 등이 모두 포함돼 별도의 비용이나 절차가 필요하지 않고, 원하는 차종을 원하는 기간만큼 이용할 수 있는 차 구독 프로그램이다.
단기 렌트나 리스 등과 달리 선납금, 위약금, 별도의 계약금 등이 전혀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현대차는 2019년 1월부터 10개월간 단기 구독 상품의 시범 운영을 거쳐 2020년 6월에 월 단위 구독 상품을 추가하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차종은 17종이다. 차량 종류 및 부가 서비스 등에 따라 최소 49만원부터 최대 99만원까지 월 단위 구독 상품이 있다.
현대셀렉션의 가동률(구독률)은 지난해 말 기준 98.5%에 달한다. 기존 차량 공유 서비스의 가동률이 50% 정도인 점에 비춰보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가입 인원도 최근 1만8천명을 넘어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성공 요인은 일단 렌터카나 차량 공유 서비스로는 이용하기 어려운 고성능 'N' 라인, 전기차, 수소차와 같은 다양한 차량 라인업과 함께 2년마다 교체되는 인기 옵션 다수 포함 신차급 차량, 앱으로 차량을 집 앞까지 배송받을 수 있는 간편한 이용 방식 및 요금 체계 등"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현대셀렉션 구독시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자동차 외에 킥보드, 자전거 등 다른 이동 수단의 공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대리운전 이용권, 택시 이용료 할인, 주차장 할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차는 N라인 차종과 전기차를 중심으로 서비스 차종을 확대하고 향후 출시되는 신차도 적극적으로 투입하는 동시에 향후 지역 중소 렌터카 업체와의 상생형 오픈 비즈니스 플랫폼 형태로도 발전시켜 전국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