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인도와의 갈등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파키스탄에 신세대 주력 전투기인 J-10CE(J-10C의 수출형 모델) 6대를 인도했다.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파키스탄 공군은 전날 캄라에서 중국 측과 계약한 J-10CE 25대 중 첫 번째 물량인 6대의 도착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참석했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J-10CE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전천후 4세대 전투기로 중·저고도에서의 기동성이 뛰어나며, 초음속 비행과 단거리 이륙 및 착륙 능력, 넓은 전투 범위, 공중 급유 능력 등을 갖추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체계적이고 협력적인 전투에 능한 J-10CE는 복잡한 전자기 환경에서 시야 범위를 벗어난 여러 표적을 타격 가능하며, 다중 유도 모드를 통해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도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J-10CE는 인도 공군이 도입한 라팔 전투기의 호적수가 될 수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국경 분쟁을 안고 있는 인도와의 긴장 관계 속에 중국은 역시 인도와 숙적 관계인 파키스탄과의 군사 협력을 장기간 이어왔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지난 1월 파키스탄 해군이 054A/P 호위함을 중국으로부터 도입한 것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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